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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혀
날씨 좋은 날 산책 나가면서 찍었어요. 토끼풀들 사이 사이에 꿀벌들이 날아다니더라고요. 😄 앉아서 자세히 보는데 벌이 진짜 바쁘게 꿀을 수집하고 있었어요.
바쁘다 바빠~! 열심히 꿀을 모아요! 백수인 나보다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어요.
꿀벌 다리에 달려있는 건 화분이에요. 화분은 꽃가루하고 꿀벌의 침이 섞인 건데 애기 벌한테 먹이로도 줍니다. 사람도 저걸 모아서 먹어요.
재밌는게 벌이 화분을 달고 다니는 다리는 꼭 뒷다리더라고요. 저기에 매다는게 이동하기 편하나봐요.
꿀벌이 마음이 급했나봐요. 혀가 먼저 마중나왔네요. 귀엽죠 ㅎㅎㅎ삐죽 나온 끝에 털달린 진짜 혀가 나오고 꿀을 빨아들여요. 🐝
그거 아세요? 일벌들은 전부 여자에요! 꿀벌 세계에서는 밖이 나가서 일하는게 여자에요! 남자 벌은 뭐 하는 줄 아세요? 참나 여왕벌이랑 세수만 한다니까요. 놀고 먹으며 ㅅㅅ만 하면 되니까 벌침도 없어요. 그렇게 꿀빠는 생활하다가 늦가을에 몸만 달랑 챙기고 집에서 내쫓겨요. 여자 일벌들이 내쫓거든요. 남자가 할 일 다 했다 이거죠. 와 진짜 벌 세계 다이나믹한 거 같아요. 피도 눈물도 없다 진짜.
얼마나 바쁜지 보이시죠. 뭐랄까 생생정보통같은 프로그램에 시골 아주머니들이 작업장에서 노련하게 작업하시는 모습같았어요. 베테랑 느낌!🤣
겨우내 먹을 양식을 열심히 모으는 벌처럼 저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요. 벌꿀한테서 멋진 여성의 모습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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