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자 숏컷 장단점. 경험담입니다.

by 귀엽소 2021. 3. 14.
반응형

살면서 숏컷병이 몇 번 도져서 숏컷을 두 세번 한 사람입니다. 

숏컷 장단점을 써 보아요~

 

여자 숏컷 단점

 

관리상 문제

1. 뻗치는 머리를 가진 사람일 경우

저는 머리카락이 한쪽은 꼭 밖으로만 돌고, 반대편은 안쪽 이쁘게 말려요. 긴 머리일 때는 뻗치는게 눈에 잘 안 보일 뿐더러 묶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신경을 안 썼는데 숏컷일 때는 다릅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사람이라면 머리 말리고 고데기를 하셔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감고 나서 말리고 나면 제일 많이 뻗치거든요.

저녁에 머리를 감는 사람이라면 새집이 된 머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뒷통수 머리카락이 붕붕 떠다녀서 고데기로도 힘들 경우가 있어요. 머리를 다시 감는 경우도 있죠.

 

물론 잠자는 스타일이 누우면 가만히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헤어스타일이 그대로인 경우도 있겠네요. 저는 뒤척이면서 자는 스타일이라 새집을 많이 경험했네요. 그리고 많이 뻗치는 분은 스트레이트 펌을 하면 좀 나아지겟지요. 

 

 

금전 문제

1. 제일 큰 단점. 머리카락이 너무 빨리 자란다. 

머리카락 자르는 속도가 긴 머리일 때보다 훨씬 훨씬 빠르게 체감됩니다. 일주일, 이주일만 지나도 귀를 덮는 느낌에 미용실로 가고 싶어집니다. 확실히 긴 머리 일 때 보다 커트 비용이 자주 들어요. 짧은 머리 유지한 다는게 보통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물론 귀 부분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 귀 뒤로 넘겨서 커트 주기를 좀 길게 할 수 있어요.^^

 

 

2. 여성스러운 옷 스타일이 안 어울린다.

저는 머리 숏컷으로 자르고 나서는 옷을 귀엽거나 보이시한 스타일로 다 바꿨었어요. 모자도 많이 사게 되더라구요. 숏컷을 해도 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옷이 어울리는 사람은 아예 사람자체가 머리카락 길고 짧음에 상관없이 여성스러운 외모와 여리여리한 체형을 가진 사람이더라구요. 서양에서 볼 법한 스타일 이랄까요. 저는 몽골쪽에 가까운지 듬직한 여장부같아서 옷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물론 숏컷하고 더 귀여워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ㅎ

 

 

기타 문제

1. 겨울에 춥다. 긴 머리 일 때 보다 좀 추워요. 머리털이 보온효과 의외로 좋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거에요.

2. 아무래도 여자인데 숏컷하면 시선이 좀 가죠. 안경+숏컷조합은 여자화장실 흠칫. 흘낏.

3. 오빠랑 닮은 사람은 흠칫 놀라게 될 수도 있겠네요.

4. 평소 하던 화장이 안 어울릴 수 있어요.

5. 머리를 못 묶어서 답답한 경우가 있어요. 여름에 특히 더울 때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장점들...

 

 

 

장점

 

관리상 장점

1. 머리 감고 말리기 너무 편하다

정말 편해요... 머리도 금방 감을 수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빨리 마른다는 거에요. 시간절약, 전기료 절약 등이 됩니다. 

 

2. 머리카락 떨어진게 덜 보인다

방 청소 관리 좀 덜할 수 있어요.ㅋ 머리카락 짧으면 떨어진 머리카락이 길 때 보다는 덜 보이거든요.

 

기타 장점

1. 이미지 변화에 엄청나다

긴 머리였다가 숏컷하면 진짜 사람이 달라보여요. 얼굴느낌도 달라집니다. 단기간 이미지 변신의 최고봉 같습니다. 숏컷 잘 어울리는 사람은 진짜 잘 어울려요. 고준희 숏컷이 괜히 화자되는게 아니에요. 진짜 찰떡인 사람이 있더라구요.

 

2. 기분이 좋다

 

 

이외 생각해보셔야할 점

1년~2년 후 숏컷 중도 포기자가 많은 이유

자주 미용실 가야하는 귀찮음, 옷 스타일링이 제한적이여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방학이라던지 쉬는 기간에 방치하다가 계속 기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머리를 자르고 나면 머리 긴 스타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못 가진 것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는 법이죠.

 

숏컷에서 긴 머리카락으로 기르려고 도전하다가 실패하는 이유

숏컷일 때는 머리가 그렇게 빨리 자라더니만 거지존은 정말 시간이 길어요. 그 시간을 못 견뎌서 다시 숏컷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정쩡한 길이일 때 사람이 더 못생겨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붙임머리 하는 것도 관리하셔야하니까 귀찮아요. 

 

 

현재 내가 찾은 관리하기 쉬운 머리

앞머리 없는 단발이 관리하기 쉽더라구요. 밤에 감고 자면 머리가 차분해져서 뻗치지도 않구요. 애봉이 헤어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가르마만 정가운데에 안 타면 괜찮아요. 비용도 엄청 절약되었어요. 저는 미용실도 안 가고 혼자서 자르거든요. 빗으로 자를 위치 정해서 위이잉~ 지나가면 끝나요. 뒷통수도 간단하게 끝납니다.  여자 커트가 보통 18000원인데 너무 비싸요. 층 안 내고 밑에 길이만 자르는 건데 쓸떼없이 돈 낭비하기 싫더라구요.

신기한게 나이드니까 머리카락, 두피 상태가 달라졌어요. 젊을 때는 그렇게 뻗치고 말 안 듣던 머리카락이 차분해졌습니다. 철이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머리 묶으면 머리심이 아파요. 근데 나만 그럴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현재 단발이 저한테 인생머리가 된 것 같네요~

머리 관리하기 편한 정도는 긴머리>=단발(안 뻗칠 경우)>숏컷 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