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스코비 콤부차 살리는 실험중 입니다

녹차 우린 설탕물에 인터넷에서 산 스코비랑 원액을 넣고 발효를 해 줬는 데 스코비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음.ㅜㅜ 아래쪽 덩어리가 마더 스코비이고 윗 쪽이 자식 스코비인데 잘 안 자라서 두께도 너무 얇았음. 곰팡이는 자식 스코비 위에 자란 형태임.

콤부차 실패하는 경우는 곰팡이가 핀 경우임. 곰팡이가 파란색도 있고 검은 색도 있고 털도 나고 여러가지 있는 데 나는 발효 14일째라 색은 진하지 않음.

곰팡이 핀 실패한 콤부차는 냄새가 안 좋은 시큼한 냄새였고 성공한 콤부차는 약간 달달한 식초 냄새였음.

곰팡이 핀 자식은 내다 버리고 마더 스코비는 살릴 수 있지 않을 까 해서 실험을 해 보기로 함.

인터넷 보니까 식초로 곰팡이 핀 스코비 닦아서 쓸 수도 있다고 함. 나는 일단 자식만 곰팡이 펴서 엄마만 살려보겠음. 알이냐 닭이냐 이 논쟁같네 ㅋㅋ

인터넷 보면 정제식초에다가 소독하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거 없고 집에 굴러다니는 사과식초로 소독해줌. 성공하면 좋겠다.

마더 스코비만 빼서 사과식초 넣어줌. 젓가락으로 앞뒤로 야무지게 조리해줌ㅋㅋ 곰팡이 핀 물에 있던 거니까 5분 정도 방치해둠.

실패한 콤부차...곰팡이 핀 물이라 얘는 그냥 폐기처분 하기로 함. 못 먹어 배탈날 것 같아... 장이 약해서 먹어볼 실험 까지는 못 하겠음. 😂

콤부차 실패 요인은 다양한 데 주방에서 발효한 게 안 좋지 않았나 싶음. 설거지 하다가 물 튀고 해서 이물질이 들어간 건가 싶기도 함. 온도가 문제가 있나 생각도 했지만 옆에서 같이 발효한 병은 성공했기에 알쏭달쏭임.

녹차보다 홍차가 콤부차 발효에 좋다고 해서 사과 홍차를 우린 설탕물로 다시 시도함.

스코비 만으로는 힘을 내기가 어려움. 콤부차 발효 원액이 필요한 데 이미 다 써서 없었음. 그래서 시판용 콤부차 도움을 받기로 함. 얼라이브 콤부차가 그나마 콤부차라고 불릴 수 있는 제품이여서 얘로 시킴. 내일 오면 같이 섞어줄 예정임.

암튼 이번엔 주방 말고 어두운 곳에 스코비 발효 시작함. 15일 후 어찌 되었는 가 계속 글 써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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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결과 나옴.

곰팡이 배양 성공!!!ㅋㅋㅋㅋㅋ 엄마 스코비는 곰팡이 균주가 되었습니다. 한 번 곰팡이 오염된 스코비는 살리기 어렵다는 결론!! 식초 소독으로는 택도 없음.

챗gpt에게도 물어봄. 오염된 걸 살리기는 어렵다고 하더라. 곰팡이는 식초로도 안 죽어.

헤헤 실험 결과 한 번 곰팡이에 망한 콤부차는 다 버릴 것!! 스코비도 버릴 것!!!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

몸에 좋자고 콤부차 만드는 건데 곰팡이 물을 마실 순 없죠. ㅜㅜ 아깝더라도 버립시다!!! 다음에는 얼라이브 콤부차 제품으로 콤부차 만들기 도전글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