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스팔트 위 지렁이 이유

by 귀엽소 2021. 5. 18.
반응형

아스팔트 위 지렁이


오늘 날씨 참 좋았어요. 운동을 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뱀인줄 알고 깜짝놀랐어요. 근데 가까이 가보니  지렁이가 아스팔트 위에서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딜 향해 가는 거니?


왕지렁이


길고 큰 왕지렁이였습니다. 몇 년은 산 대왕지렁이였어요. 살도 통통했고요. 하지만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 했습니다. 눈이 없어서 헤매는 걸까?

지렁이들이 가끔 뭣도 모르고 아스팔트 위에 기어다닐 때가 있어요. 특히 여름에는 햇빛이 세기 때문에 말라죽은 지렁이를 자주 봤답니다. 아니 땅 속에나 있을 것이지 굳이 아스팔트 위를 기어다니는 이유는 뭘까요. 자살 행위나 다름이 없거든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살던 땅에서 도저히 살 수가 없을때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길 옆에 풀들에게 농약 같은 걸 많이 뿌리잖아요. 지렁이의 삶의 터전이 오염이 되는 것이죠. 지렁이에게는 방사능 쯤 되는 오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바로 옆 길가 흙에 지렁이를 옮겨 주었네요. 죽지말라고. 안쓰러웠거든요. 근데 이사중이었네. 원위치 시켜 버려서 미안하다!


길이가 긴 지렁이



지렁이는 시각, 후각, 청각도 없어서 새로운 땅을 찾아서 이동한다는 건 정말 목숨을 걸고 떠나는 여행입니다. 발에 밟히거나 자전거에 밟힐수도 있고, 새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고 아스팔트 위에서 탈진해서 말라 죽을 수도 있고요.

지렁이가 안쓰럽죠? 근데 인간도 지렁이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인간도 지구를 너무 많이 오염시켰을 때 도저히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되면, 지렁이처럼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해야하겠지요. 그러려고 살만한 다른 행성을 찾고 있는 거고요.

하지만 지렁이와 인간에게는 정말 큰 차이가 있네요. 지렁이는 흙을 살리지만 인간은 흙을 더럽힌다는 거요. 다시말해 지렁이는 지구를 살리지만 인간은 지구를 죽인다는거죠. 이렇게 표현하니 지렁이보다 못 한 인간이 되었네요.

환경 오염을 안 하고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지금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좋는 행성인지 잃어봐야 정신을 차릴까요. 지구 온도는 높아지고 있고 이상 기후는 우리가 느낄 정도이고 나중에 살 후손들이 걱정이에요.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기 보다 가장 먼저 국가와 대기업들이 나서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또 쉽지 않은가 봐요. 자본주의 사회고 돈이 되야 하니까요. 게다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건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요.
개발도상국들이 또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 와중에 선진국들이 야 우리 환경 보호하자 너희 좀 자제해. 이러면 응 그래^^ 라고 할 나라가 몇이나 되겠어요. 너희는 다 누려놓고 뭐 어째? 콧방귀나 뀌는 거죠.

결국 기댈 곳은 과학인 걸까요. 상상도 못 한 과학 기술이 자연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도 할 수 있는 그런 미래요. 근데 그 정도까지 도달하려면 더 많은 오염을 해야 할텐데...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분명 하나 더 터질 거거든요. 아슬 아슬한 느낌입니다.

나중에 결국 못 살겠어서 탈출하는 지렁이처럼은 안 되어야 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우주로 나가는 순간 우리는 목숨걸고 떠나는 지렁이가 되는 거니까요.

반응형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이한 장미볼래요?  (0) 2021.05.24
꽃 위에 나비  (0) 2021.05.22
임플라논 교체 후기 ㅜㅜ  (1) 2021.05.16
갱년기 증상으로 입맛 없음  (0) 2021.05.14
스쿼트 1000개한듯한 외국 개구리  (0) 2021.05.08

댓글